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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<콘클라베> 기본 정보 및 줄거리, 주요 인물 및 배우 정보 , 국내외 반응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

by igloopark 2025. 4. 23.

영화 콘클라베 포스터

 

🎬 영화 <콘클라베 (Conclave, 2025)> 기본 정보 및 줄거리

솔직히 요즘 극장 예매창 열어 보면 “이걸 돈 주고 봐야 하나?” 싶은 작품이 수두룩한데, 바티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초호화 바티칸 정치 영화라서 귀가 번쩍 뜨이더라고요. 이번 영화 <콘클라베>는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며, 연출을 맡은 사람은 넷플릭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로 아카데미를 휩쓴 에드워드 버거 감독입니다. 배경은 현직 교황 선종 직후, 전 세계 120여 명 추기경이 모여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절차가 벌어지는 시스티나 성당. 휴대폰도 인터넷도 차단된 밀실에서 벌어지는 권력 다툼이 첫 장면부터 숨통을 조입니다. 중심 인물은 딘 로렌조 추기경으로, 그는 차기 교황 0순위지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거대한 비밀을 안고 있죠. 투표가 거듭될수록 비밀은 드러나고, 추기경들의 연대·배신·정략이 폭발합니다. 종교 영화라 해서 경건하기만 할 것이란 편견은 금세 깨집니다.


🧑‍🤝‍🧑 주요 인물 및 배우 정보

  • 랄프 파인즈 – 로렌조 추기경
    볼드모트의 그 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로, 카리스마와 인간적 흔들림을 동시에 보여 줍니다.
  • 존 리스고 · 스탠리 투치 – 유력 추기경들
    짧은 대사에도 칼날 같은 힘이 서려 있어, 표정만으로도 숨 막히는 기싸움을 펼칩니다.

버거 감독은 중세 회화를 연상케 하는 조명·색감으로 인물의 신성함과 욕망을 동시에 비춥니다. 천장화 아래 촛불이 빚어내는 그림자, 파이프 오르간의 저음이 어우러진 장면들은 그 자체가 미술 작품 같아요.


🌎 국내외 반응

베니스·토론토 등 해외 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뒤 유럽 평론가들이 “정치 드라마의 새로운 정점”이라며 호평했습니다. The Guardian은 “종교의 정치성을 이토록 정교하게 풀어낸 작품은 드물다”고 극찬했고, IMDb 초기 평점도 8점대 초반을 기록 중입니다. 국내 개봉은 아직이지만 투 포프스 팬들과 버거 감독 추종자들이 “올해 가장 기대되는 정치극”이라며 벌써부터 열광하는 분위기입니다.


🕊️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과 영화의 의미

그리고 2025년 4월 21일 오전(현지 시각),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로 선종했다는 소식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. 생전 ‘가난한 이들의 교황’으로 불렸던 그분의 장례미사가 막 시작된 지금, 자연스럽게 “다음 교황은 누구일까?”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죠. 바로 그 타이밍에 <콘클라베>가 개봉합니다. 영화 속 시스티나 성당 풍경이 더 이상 허구가 아닌, 곧 현실에서 펼쳐질 실제 절차라는 점에서 몰입도가 배가 됩니다. 작품은 새 리더를 뽑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과 신념, 그리고 ‘진정한 리더십’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집니다.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겸손과 연대의 메시지를 곱씹는 지금, 우리는 또 다른 ‘세상의 등불’을 기대하고 있죠. 이 영화는 그 기대가 얼마나 무겁고 복잡한지, 그리고 그 무게를 견디려는 인간 군상의 민낯을 고스란히 비추는 거울 같은 작품입니다. 종교를 떠나 권력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해 본 사람이라면 반드시 볼 가치가 있습니다.